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꿀♪ 일상

불멍 때리기

날으는꽃돼지 2020. 11. 21. 04:2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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친구들과 1박으로 홍천으로 갔다

불멍을 처음으로 해봤는데 정말 멍~하니

아무 생각이 안들더라

가자마자 불을 지펴서 하는데 느낌이 별로 살지는 않았음

이게 불멍인가? 좀 허접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었음,

그래도 나도 모르게 멍 하니 하는 시간이 잠깐이라도 생기더라

친구들과 오순도순 잡소리를 하다가

금방 어둑어둑 해져서 저녁 준비를 하고

바로 밥을 먹고 저녁 불멍으로 넘어감

나는 또 옷을 제대로 안 챙겨가서 엄청 추웠음, 덜덜덜덜

얼음여왕 엘사가 온 듯한 기분이였달까?

불이 있었지만 내 몸은 얼음덩어리 ㅋㅋㅋ

밤의 불은 정말 너무나 멋졌다

화르르륵 - 타는데 친구가 발을 아침부터 계속 신발 벗고

가져다 대고 있길래 왜저러나 하는 마음에 따라 했는데

진심 따숩 따숩:)

친구가 진작 할걸 그랬지? 하는데

진짜 진작 따라할 걸 그랬다!!

이후로는 계속 발을 내놓고 있었다지 ㅋㅋㅋㅋㅋㅋㅋㅋ

정말 나 쉴새없이 말하고 노는 스타일인데

이 날은 가만히 있는 시간이 더 많았던거 같다

가만히 불만 쳐다보는 시간이 많았다

가만히 타오르는 불만 바라보는데

무슨 생각을 하는게 아니라

아무 생각이 안나더라

그냥 불만 쳐다보면서 아무생각 없는게

정말 좋았다:)

다들 이래서 불멍 불멍 하나보다 생각하는 시간이였음 ~

다음에도 불멍 때리고 싶구나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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